국민의힘, 긴급 의총 열고 ‘선관위원 전원 사퇴’ 촉구 결의문 채택

입력 2023-06-05 16: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사원 감사 거부 버티는 선관위...공세 수위 높이는 與
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서도 선관위원장 사퇴 압박
국힘 소속 서울시의원, 감사 거부 선관위원 검찰 고발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의원들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중앙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수용과 중앙선관위원 전원 사퇴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의원들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중앙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수용과 중앙선관위원 전원 사퇴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태악 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 사퇴 등을 촉구하며 선관위를 압박했다. 휴일이었던 전날도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이날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선관위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총 직후 노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의 즉각 사퇴,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 대국민 사과와 조직 개혁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관위의 총체적 부실과 부패가 드러나고 있다”며 “자정 능력을 상실한 선관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의총에서 “한계 상황에 이른 선관위를 바로 세우기엔 노 선관위원장은 역부족이라고 국민이 평가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선관위 쇄신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부에서 어느 한 사람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한 몸처럼 쇄신을 막고 있는 선관위원 전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드러난 선관위의 각종 의혹은 국가의 주요 선거를 관리하는 국가기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며 “국가기관으로서 청렴성, 윤리성은커녕 독립성과 공정성도 사라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논란이 된 ‘소쿠리 투표’ 같은 일이 단순 실수가 아닌 근간이 무너진 선관위의 업무 수행에서의 한계였음이 이해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거부한 것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선관위가) 더불어민주당을 방패 삼아 비리를 은폐하고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는 거부하면서 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의 국가권익위원회와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가지는 국정감사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는 선관위가 현재 문제점을 심각하게 보지 않고 반성의 여지도 없으며 선관위 내부가 국민적 공분을 무시하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노 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들은 검찰에 고발돼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도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선관위를 향해 위원장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노 선관위원장은 더 껄끄러운 모습 보이지 말고 사퇴로 행동하는 책임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감사원 감사도 조속히 수용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찰을 거부한 노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업무는 행정사무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실질적인 행정기관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 포함된다”며 “선관위의 감사 거부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 전‧현직 고위직 간부의 자녀 특혜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여권 압박에도 감사원 감사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2일 비공개 회의에서도 선관위는 국회 국정조사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감사원의 감사는 독립성 침해를 이유로 거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50,000
    • +2.46%
    • 이더리움
    • 4,650,000
    • +6.46%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7.5%
    • 리플
    • 1,780
    • +13.45%
    • 솔라나
    • 357,900
    • +6.3%
    • 에이다
    • 1,150
    • +1.14%
    • 이오스
    • 930
    • +4.97%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80
    • +1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00
    • -5.65%
    • 체인링크
    • 20,730
    • +1.87%
    • 샌드박스
    • 482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