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6일부터 사흘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
신 회장이 CGF 글로벌 서밋에서 직접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부터는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CGF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이사회 공식 일정도 함께 소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펩시코, 로레알, 베인앤컴퍼니, 까르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는 롯데미팅룸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 엑스포 포토존’을 마련하고 부산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호감을 이끌어내며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CGF 글로벌 서밋 마지막 날인 8일 저녁에 개최되는 ‘롯데 나이트’에서 신 회장이 직접 24개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개최 역량을 소개한다.
CGF는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다. 펩시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알리바바 등 전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왔다.
CGF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인 CGF 글로벌 서밋은 회원사의 최고 경영진들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자리다. 올해는 ‘혼란 속의 조화 추구: 변화를 위한 협업’을 주제로 진행되며 공식 세션과 네트워크 미팅을 통해 글로벌 위기 이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 홍보 부스에서는 그룹의 식품, 유통사업과 신사업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120인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을 송출해 참관객들이 부산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달 3일 KLPGA 롯데오픈이 열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도 방문해 부산 엑스포 홍보에 힘을 더했다. 부산 엑스포 포토존을 찾아, 골프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갤러리들과 유치 응원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