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리모델링 ‘수직증축’ 난제 풀었다… 안전성 높일 공법 국내 첫 개발

입력 2023-06-07 0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부 건설 신기술 인증 획득…“차별화 기술로 시장 선도”

▲DL이앤씨 직원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해 검증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직원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해 검증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공사 기술의 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 하중전이 공법’ 개발에 성공해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제964호)을 획득했다.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시행하면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올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층수를 올리면 하중 분산 문제로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수직증축은 그간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법이 제안됐지만, 기술 검증 문제로 그동안 안전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조합 대부분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수평·별동증축 수준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수직증축 공법 안정성 문제 해결을 위해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 기술을 활용했다. 포스트텐션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이나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사용된다.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키는 방식으로 파일이 받는 하중 조절에 성공했다. 신규 파일 보강을 최소화하면서도 증가한 하중을 기존 파일에 적절히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한 뒤 한국콘크리트학회 성능 검증 및 기술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또 세계적 구조설계업체 LERA(레라)의 기술 검증을 통해 IEBC 등 국제설계기준 인증도 받았다.

이번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통해 DL이앤씨는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시 거쳐야 하는 공인기관의 기술 인증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 검토 심의가 단축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 기간이 대폭 줄어 사업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모델링 시장 내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DL이앤씨는 국내 최초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인 마포 용강아파트(강변그린)부터 압구정 현대사원아파트(대림 아크로빌), 이촌동 로얄맨션아파트까지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올해는 사당제일과 일산후곡 11·12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진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 담당임원은 “신기술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19,000
    • -0.22%
    • 이더리움
    • 4,818,000
    • +5.08%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1.15%
    • 리플
    • 2,049
    • +7.17%
    • 솔라나
    • 334,900
    • -2.45%
    • 에이다
    • 1,400
    • +2.64%
    • 이오스
    • 1,142
    • +1.24%
    • 트론
    • 277
    • -2.46%
    • 스텔라루멘
    • 706
    • -4.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2.16%
    • 체인링크
    • 24,850
    • +5.88%
    • 샌드박스
    • 1,010
    • +27.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