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냐 유료냐…삼성페이 수수료 향방에 카드사들 전전긍긍

입력 2023-06-08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3-06-07 17:2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카드사의 삼성페이 단체 계약을 종료하고 개별 협상을 선언한 가운데 수수료 유료화 여부에 카드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카드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유료화로 인한 소비자 혜택 축소 등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쉽게 유료화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국내 상륙한 애플페이가 수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유료화가 어려울 경우 다른 계약 조건을 내세워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여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관련 계약의 자동연장 종료를 통보했다. 계약 만료는 올해 8월이다.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 계약 종료를 밝힌 것은 2015년 삼성페이 도입 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3월 국내에 선보인 애플페이처럼 수수료를 받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애플페이는 현재 제휴를 맺고 있는 현대카드사에 0.15%의 수수료를 받는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페이의 수수료 관련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삼성페이 유료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파급력은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카드업계의 시장 상황이 달려졌으니 카드사와의 계약 조건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유료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무료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간편결제 시장 1위인 삼성페이가 수수료 유료화할 경우 수천억 원의 수수료 부담을 안게 되는 카드사들의 반발과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부정적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A카드사 관계자는 “새로운 계약 시 삼성페이가 카드사의 시장 점유율을 고려해 수수료를 부분적으로만 부과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고, 애플페이와 제휴하지 않는 조건으로 무료화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카드사 관계자는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수수료 부과 여부는 직접 전달받은 바는 없다”면서도 “(수수료 등) 비용이 들어가면 결과적으로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