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소형 냉방 가전 판매↑…소비심리 위축 탓

입력 2023-06-08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창문형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 각각 35%, 20% 증가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전문상담사가 창문형 에어컨을 고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자랜드)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전문상담사가 창문형 에어컨을 고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자랜드)

올해 시스템 에어컨 등 대형 냉방 가전보다 창문형·이동식 에어컨 등 소형 냉방 가전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올해 5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2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멀티형 에어컨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자랜드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가계 부채 증가로 꼽았다. 국제금융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약 102%로 3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1분기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42.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올해 3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금액대가 높은 대형 냉방 가전 대신 비용 부담이 적은 소형 냉방 가전을 구매해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게 전자랜드의 분석이다.

이 밖에도 전자랜드는 1인 가구의 급증이 소형 냉방 가전의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창문형·이동식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보다 상대적으로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기료가 덜 들어 1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이러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에어컨 전 품목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하고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90,000
    • +2.91%
    • 이더리움
    • 4,442,000
    • +5.91%
    • 비트코인 캐시
    • 928,000
    • +10.34%
    • 리플
    • 2,839
    • +4.53%
    • 솔라나
    • 187,900
    • +6.04%
    • 에이다
    • 564
    • +7.63%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30
    • +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20
    • +5.54%
    • 체인링크
    • 18,820
    • +6.15%
    • 샌드박스
    • 178
    • +7.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