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中 리오프닝 효과· 반도체 등 경기회복…성장흐름 개선"

입력 2023-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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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여성 고용증진ㆍ보수격차 완화 정책 시행 권고

▲방기선(맨 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이 8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총회에 참석을 계기로 클레어 롬바델리(Clare Lombardelli) OECD 수석이코노미스트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방기선(맨 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이 8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총회에 참석을 계기로 클레어 롬바델리(Clare Lombardelli) OECD 수석이코노미스트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반도체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성장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기선 차관은 이날 클레어 롬바델리(Clare Lombardell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만나 "OECD 성장률 전망 하향은 중국 제조업 회복 지연과 반도체 수요둔화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OECD는 7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이는 3월 중간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1.6%에서 0.1%포인트(p) 내린 수치다.

롬바델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사회의 저출산·고령화, 연금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과제에 대해 한국 정부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차관은 이달 7~8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을 계기로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면담, 프랑스 진출 한국기업 간담회 개최 및 민간 창업센터인 스타시옹 F를 방문했다.

방 차관은 각료이사회에선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고 성별 격차완화 등 OECD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신기술분야 직업훈련, 맞춤형 취업 등 한국 사례를 회원국들에 공유했다.

방 차관은 또 "어려운 세계경제 극복을 위해 블록화·분절화 현상이 외교·안보 영역을 넘어 경제·무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위기 완화를 위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세계경제전망 세션에서 사회의 포용성 증진 및 성 격차 해소를 통해 생산성과 경제성장을 제고할 수 있다는 관점을 피력하며 여성 고용증진, 보수격차 완화 등 정책 시행을 권고했다.

방 차관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기업인 체류증 발급 지연, EU 환경규제 증가, EU 식품수출 기준강화 등 애로사항을 경청·논의하고 향후 차관회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민간 창업 인큐베이터인 스타시옹 F를 방문해 벤처창업 정책 고도화방안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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