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해납백천(海納百川)/꼬리 위험

입력 2023-06-1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블레이크 로스 명언

“성공하려면 이미 했던 일을 제대로 활용하라.”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페이스북의 제품 책임자를 지낸 그는 데이브 하얏트와 함께 모질라 파이어폭스 인터넷 브라우저를 공동 개발했다. 2004년 출시된 지 일 년 안에 1억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파이어폭스는 웹 브라우징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85~.

☆ 고사성어 / 해납백천(海納百川)

바다는 수많은 강물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말. 청나라 정치가 임칙서(林則徐)가 영국 상인들의 아편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양광총독(兩廣總督)으로 부임해 관아에 내건 자면당련(自勉堂聯). “바다는 온갖 시내를 받아들이니 그 너그러움이 있어 거대하고/ 벽이 천길 높이 서 있어도 욕심이 없으니 굳건하니라[海納百川 有容乃大/ 壁立千仞 無欲則剛].” 먼저 나온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바다는 하늘 못이라 온갖 시내를 받아들인다[海 天池也 此納百川者].”고 썼다. 비슷한 말이 동진(東晉)시대 원굉(袁宏)이 지은 ‘삼국명신송(三國名臣頌)’에 있다. ‘모든 물줄기는(百川) 바다를 향하고(海), 바다는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다(納).’ 많은 이들이 좌우명으로 삼거나 표구해 집이나 사무실에 걸어두는 글귀다. 마오쩌둥도 집무실에 이 문구를 걸어놓고 항시 새겼다고 한다.

☆ 시사상식 / 꼬리위험(tail risk)

경제에 미치는 충격의 확률분포 곡선이 종(鐘) 모양이라고 가정한다면 양극단 꼬리 부분의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경제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이다. 주가, 환율 등 시장데이터에서 분포의 꼬리 부분이 두꺼워지는 경우(fat tail)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꼬리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 우리말 유래 / 바자회

‘시장’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 ‘바자(Bazar)’에서 왔다.

☆ 유머 / 재활용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줄 비싼 보석 선물을 샀다. 직원이 “여자친구 이름을 새기시겠어요?”라고 묻자 ‘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에게’라고만 새기라고 했다.

직원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그가 덧붙인 말.

“이렇게 하면 우리가 헤어질 때 여자친구가 화를 내며 이걸 나에게 집어 던진다고 해도 재활용할 수가 있잖아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437,000
    • -0.56%
    • 이더리움
    • 4,050,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495,900
    • -1.41%
    • 리플
    • 4,137
    • +0.46%
    • 솔라나
    • 285,700
    • -2.36%
    • 에이다
    • 1,170
    • -1.1%
    • 이오스
    • 951
    • -2.66%
    • 트론
    • 367
    • +2.8%
    • 스텔라루멘
    • 52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0.85%
    • 체인링크
    • 28,500
    • +0.11%
    • 샌드박스
    • 594
    • -0.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