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졸업 취업준비생, '평균 14.5회 지원·2회 면접'

입력 2009-05-07 08:42 수정 2009-05-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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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의 평균 입사 지원 횟수는 15회 정도이며 이들 중 2곳 정도의 기업에서 면접 기회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올 2월 졸업하고(4년제 대학 기준)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305명을 대상으로 4월까지 입사지원 한 횟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14.5회 정도의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회 이상~5회 미만 정도가 25.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회 이상~15회 미만도 20.0%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5회 이상~10회 미만 18.0% ▲20회 이상~30회 미만 13.1% ▲30회 이상~50회 미만 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사지원서를 50회 이상 냈다는 취업준비생도 7.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면접 횟수로는 평균 1.9회 정도가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즉, 7~8군데 정도의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 경우 평균적으로 1회 정도의 면접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중 33.1%는 입사지원 후 단 한곳에서도 면접제의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한편, 전공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1%가 ‘자신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안된다’고 응답했다.

전공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이 69.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예체능계열 59.0% ▲사회과학계열 55.2% 등의 순이였으며, 반면 경상계열(56.5%)과 이공학계열(50.8%)은 자신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온라인 입사지원이 보편화 되면서 이제는 기업에 이력서를 보내는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면서 “하지만 무분별하게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 경우 일찍 취업포기 상태에 빠지게 되어 자신감을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희망 기업군과 지원 기업의 업종을 미리 정의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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