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과거 인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배우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주옥은 한쪽 눈을 가리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쳐서 못 올 상황인데 왔다. 내일모레 광대 골절 수술한다”며 “잘못 넘어져서 얼굴을 부딪쳤다. 그래도 ‘한지붕 세가족’이라면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주옥은 1989년 ‘한 지붕 세 가족’으로 신인상을 받고 돌연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드라마 끝나고 내 생활이 없었다. 한 번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다”며 “배우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싶었다. 패션을 좋아해서 공부하러 유학갔다”고 털어놨다.
김수미가 남편에 대해 묻자 “아들이 중학생 때 세상을 떠났다”고 답했다. 이계인이 “못 보던 사이 주옥이가 파란만장한 일이 많았다”고 안타까워하자, 차주옥은 “파란만장하지 않다. 남들은 더하다. 그래서 난 감사한 것”이라고 씩씩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혜정은 “남편은 먼저 가서 아쉽지만, 아이를 바라보면 의지가 될 것”이라고 위로했고, 차주옥도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