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홈쇼핑업계 최초로 서머타임제를 도입하고 하절기 동안 생방송을 연장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홈은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1일 20시간 실시되던 생방송을 1시간 연장해 총 21시간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며 "생방송 시간 연장은 오는 11일부터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첫 방송을 1시간 앞당긴 오전 5시에 시작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심야 시간에 생방송을 확대한다.
롯데홈쇼핑은 "하절기 낮이 길어지면서 고객들의 활동 시간이 늘어나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방송 연장 운영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서 7월까지 이 시간 시청자 수는 평월 대비 20% 가량 높은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롯데홈은 방송시간 연장에 따라 주말 심야 방송은 젊은 시청자를 타깃으로 여행, 패션, 디지털 가전 제품을 대거 편성하고, 이른 새벽 시간에는 장년층을 겨냥한 건강 상품, 침구, 쥬얼리, 의류 상품군을 편성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영업전략팀 김종영 팀장은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시차가 있는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 심야 생방송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하절기를 통틀어 생방송 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서머타임제 도입같은 기존의 틀을 깨는 편성과 시간대별 차별화된 상품 배치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