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 달러 결제 늘어

입력 2009-05-07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결제통화 달러비중 80%대 회복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결제통화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 신뢰성과 안정성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미국 달러화로 결제된 비중은 81.6%였다.

우리나라의 수출 결제통화에서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85.0%에서 꾸준히 하락해 2005년에는 79.1%로 80% 아래로 내려왔다. 이후 2006년 79.6%, 2007년 77.2% 등 하락세를 보여왔다.

유로화의 경우 지속적으로 비중이 확대돼 2002년 5.5%에 불과하던 비중이 계속 상승, 2007년에는 9.6%로 10%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7.6%로 감소했다.

일본 엔화도 수출결제통화 비중이 5%대에서 정체돼 있으며 지난해 4.7%로 다소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국제 거래에서 달러 이외의 통화 결제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국제 기축통화로 미국 달러화의 위치가 점차 약화되는 상황과는 다른 흐름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2년부터 점차 비중이 감소하던 미 달러화 수요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다시 커졌다"며 "기업들이 안전자산으로 달러화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 결제통화에서 원화의 비중은 2002년 0.4%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지난해 0.8%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故 휘성 빈소 차려졌다…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도 공지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13: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950,000
    • -1.72%
    • 이더리움
    • 2,792,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483,500
    • -4.26%
    • 리플
    • 3,387
    • +2.82%
    • 솔라나
    • 184,500
    • +0.99%
    • 에이다
    • 1,045
    • -1.79%
    • 이오스
    • 738
    • +0.27%
    • 트론
    • 333
    • +0.6%
    • 스텔라루멘
    • 406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390
    • +1.46%
    • 체인링크
    • 19,670
    • +1.29%
    • 샌드박스
    • 410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