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청약시장에선 서울·경기의 강세와 광주를 제외한 지방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청약은 10개 시도(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충남, 경남, 제주), 15개 단지에서 진행됐다. 전국 청약 경쟁률은 1순위 18.8대 1을 기록하면서 4월 9.0대 1보다 올랐다. 청약 미달률(청약미달 가구 수를 전체공급 가구 수로 나눈 값)도 4월 24.4%에서 0.9%포인트(p) 하락한 23.5%로 소폭 개선됐다.
지방은 기존 청약성적이 양호한 지역에서도 이전보다 부진한 청약결과를 기록하면서 청약시장 약세가 나타났다. 5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서울 82.2대 1, 경기 42.8대 1, 인천 0.4대 1, 부산 1.1대 1, 대구 0.1대 1, 광주 11.2대 1, 울산 0.2대 1, 충남 0.4대 1, 경남 0.0대 1, 제주 0.1대 1로 조사됐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 0.0%, 부산 20.8%, 대구 91.2% 인천 70.0%, 광주 1.0%, 울산 84.0%, 경기 4.2%, 충남 64.3%, 경남 100.0%, 제주 89.7%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순위 청약미달이 발생했다. 비교적 양호한 청약경쟁률을 보인 경기와 광주도 소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은평구 ‘DMC가재울아이파크’로 89.8대 1을 기록했다. 가구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은 광주 서구 상무센트럴자이도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단지의 경우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면서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