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서 첨단 철도차량 기술 선봬

입력 2023-06-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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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철도 패러다임 ‘H-Flow’ 첫 공개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사진제공=현대로템)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 전시회서 첨단 철도차량 기술들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국내 최대 철도 전시회로 격년 개최되고 있는 대규모 행사다.

현대로템은 당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의 흐름을 담은 ‘H-Flow’를 주제로 역대 최대인 3708㎡(약 11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H-Flow는 현대로템(Hyundai Rotem)의 역사(History)가 집약된 사람 중심(Human)의 철도차량 및 기술, 친환경 수소(H2) 비전을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Flow)을 나타내는 키워드다.

우선 전시관 초입에는 국산 기술로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의 실물과 함께 우리나라 고속철도 역사관을 배치했다. 역사관에서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20년간의 고속차량 개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현대로템은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수소전기트램을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 전시 구역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운행 시간당 약 800μg(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의 청정 공기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소전기트램은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본상을 받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등 최신 철도 차량을 실물로 선보인다.

이 밖에 차량 주행 및 유지보수 작업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비롯해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Korea Train Control System), GTX-A 전동차에 적용되는 Ethernet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유지보수 디지털 플랫폼 등 철도 기술 관련 연구개발 성과도 함께 공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동력분산식 고속철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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