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구조조정 통해 인력 50% 줄인다…“합병 여부는 논의 중”

입력 2023-06-15 10:27 수정 2023-06-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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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가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VCNC)
▲타다의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가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VCNC)

타다의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가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이후 타사의 투자를 통해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5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VCNC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지사항을 사내 구성원들에게 안내했다.

공지에 따르면 희망퇴직으로 현재 인원(80∼90명)의 최소 50%를 감축한다. 희망퇴직은 일주일 간 받으며, 희망퇴직에 서명하면 곧바로 회사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퇴사 일자는 오는 30일이며 희망퇴직자에게는 2개월 치 월급을 지급한다.

특히 희망퇴직자가 현재 인원의 50% 미만에 그칠 경우, 직원들을 상대로 별도의 권고사직을 진행할 방침이다.

VCNC가 이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이유는 2020년 국회를 통과한 '타다 금지법' 이후 재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불안정해지고 있어서다. 앞서 타다는 2020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가 어려워지면서다.

타다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 안정화를 목적으로 단행하는 것”며 "합병 관련은 조만간 확정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의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구조조정과는 별도로 타다를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로서 타다는 ‘더스윙’과 합병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스윙은 퍼스널·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업체다. 현재 전국에 약 10만대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를 운영한다. 2019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듬해부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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