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1인당 공교육비, OECD 절반수준…재정투자 확대해야”

입력 2023-06-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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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문대생 1인당 공교육비는 6468달러(약 825만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만2154달러(약 1551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표분석을 통한 전문대학 교육재정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문대 수는 124개교로 전체 고등교육기관 273개교 중 45%, 재학생은 39만명(27%)에 달했다.

전문대의 평균 재정규모는 2019~2021년 기준, 5조1600억원으로 4년제 일반대학 평균인 22조8000억원보다 4.4배 적었다. 등록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비회계에 의존 비율은 2021년 78%로 나타났다.

정부 재정지원 총액 대비 전문대 지원 비율은 2019년 12.8%, 2020년 12.6%, 2021년 11.3%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문대 학생 1명당 공교육비도 OECD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9년 기준 국내 전문대 1인당 공교육비는 6468달러(약 825만 원)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평균인 1만2154달러(약 1551만 원)의 53.2% 수준이다.

오병진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전문대 재정운영은 등록금 수입의존도가 높고 총규모가 작아 행·재정지원 계획 단계에서 경상비나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 또 고등교육기관 전체 지원규모 대비 전문대에 대한 지원비율은 미흡하다”며 "지역거점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에 대한 활용방안을 높이고 다각적인 지원정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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