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드론 솔루션이 우크라이나 지뢰 탐사에 도입된다.
15일 뷰메진은 우크라이나 MPS 디벨롭먼트와 우크라이나 지뢰 탐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뷰메진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엔 및 국제기구 우크라이나 지부, 지방정부 지방상공회의소와도 지뢰 탐지 솔루션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MPS 디벨롭먼트는 2012년 설립된 드론 및 유인 항공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이다. 나사, 미국 연방항공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대상으로 무인기 관제 시스템, 드론 비행제어 플랫폼, 항공교통관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뷰메진은 AI 이미지 처리 기반의 자율주행 드론 솔루션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량 살포된 지뢰 탐사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코어 기술인 AI 비전과 드론을 통해 촬영과 데이터 분석·통계, 3D 모델링을 통한 대상 지역의 입체 정보 제공 및 위치 도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2D 모델로 변환해 타깃 예상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역할도 한다.
뷰메진의 솔루션이 적용된 드론은 별도의 조종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하며 주변 장애물을 피해 빠르고 정확한 탐사를 시행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드론 스테이션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실시간 충전도 가능하다.
2020년 설립된 뷰메진은 AI 이미지 인식 기술과 자율비행 드론을 결합한 탐지솔루션 업체다. 김도엽 대표는 UN 안보담당관, UN 안보 자문관을 역임하며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등에서 10년 이상 대테러 업무를 수행한 군사 전문가다. 김 대표는 이런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했다.
뷰메진은 설립 1년 만에 AI 및 드론 관련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4건의 특허를 내고 6건의 특허 출원을 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AI·자율주행 드론 솔루션을 기반으로 선박·항공기, 교량 등 인프라와 건축물 전 진단 콘테크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