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15일 SK이노베이션과 그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에 대해 신용전망 '부정적 관찰대상'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향후 3개월 이내에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다는 의미다.
S&P는 앞서 3월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 투자계획에 따른 레버리지(차입금) 부담을 반영해 신용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양사의 신용등급은 'BBB-'다. S&P는 향후 진행 상황을 반영해 2~3개월 이내에 관찰 대상 제외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김제열 S&P 연구원은 "양사의 부정적 관찰 대상 해제를 위해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현지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관련 추가 사항 확정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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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실적에 현지생산세액공제 관련 혜택을 반영하지 않았다. S&P는 향후 분기 실적 시 해당 보조금과 관련한 회사의 회계 처리와 보조금 지급 시기, 예산 규모 등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구체적인 발표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다양한 형태의 신규자금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고려할 때, S&P는 동사의 차입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향후 양사의 레버리지 관리와 비차입 자금조달 노력 등 재무정책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