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전망치 2900 상향 제시…“3000 돌파 위해 구조 변화 필요”

입력 2023-06-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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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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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코스피에 대형 기술주 중심 강세가 이어질 것이며 향후 1년 코스피 전망치를 2750에서 2900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가 15일 발표한 한국 증시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는 통화정책, 중국 경제 활동 재개, 원화 강세 등 경기 사이클 변곡점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18% 상승했다”면서도 “기술주와 이차전지 중심으로 상승 종목이 제한됐다”고 짚었다.

이어 “하반기보다는 상반기 상승 여력이 높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하반기에는 경기사이클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보이나 실적 부진 종목 낙폭 확대보다는 낙폭 과대 종목 중심의 매매가 될 것으로 예상해 하반기 코스피 상승 여력을 9~10%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6월까지 코스피 목표치를 2750에서 2900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특히 부진한 실적을 보인 대형주들이 2025년까지 다년간의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코스피 고점은 3분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주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산업 하위 섹터, 헬스케어, 일부 전기차 밸류체인 종목의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자본시장 및 기업지배구조 개혁 △주주수익률 개선 추세 △다극화 세계가 한국 증시에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 △수익률에 초점을 둔 리테일의 안정적인 투자 참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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