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국내 금융시장 제반 여건이 점차 개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인식에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 및 은행권의 숏플레이 영향으로 1260원대 하락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5.10원 급락한 126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전날 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가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ADP의 4월 민간고용 감소폭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 마감, 환율은 이날 개장전부터 하락 출발이 예고됐다.
한국은행의 4월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환율은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개장과 동시에 12.00원 급락한 1265.00원으로 첫 거래를 체결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유지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오전 1400원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환율은 더욱 낙폭을 키웠다.
특히, 환율은 이러한 분위기 속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와 네고 물량 출회로 장중 저점인 1250원대 후반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환율은 오후들어 재차 1260원대로 복귀한 모습이지만 현재까지 하향 안정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간 팽팽한 매매 공방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환율이 이날 기술적으로 장중 1250원대 후반까지 밀려난 모습이지만 오전의 역외 달러화 매도 및 은행권의 숏플레이가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하락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