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 반년 만에 ‘뒷걸음’…자금조달 전망은 개선

입력 2023-06-16 11:00 수정 2023-06-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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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 등으로 되살아나던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이달 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국 기준 지수는 전월 대비 3.9포인트(p) 하락한 82.9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급격한 내림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번 달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전망 악화가 지방보다 더 심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10.4p(90.1→79.7) 하락해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19.1p(106.6→87.5) 하락했고, 인천은 12.2p(80.0→67.8) 떨어졌다. 경기는 83.7p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지수 하락은 전월 급격한 지수 상승(서울 28.6p, 인천 13.4p 상승)으로 인한 조정으로 풀이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내림세도 이어졌다. 비수도권은 2.5p(86.1→83.6)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은 20.9p 하락한 66.6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지수 내림세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시장위험요인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세종(100.0)과 충북(100.0)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준점(100) 수준으로 향후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달 자금조달 지수는 10.1p(60.6→70.7) 상승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 등 적극적 대응과 기준금리 3연속 동결로 주택사업자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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