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중국 경기부양책 도입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6달러(1.6%) 오른 배럴당 71.7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94달러(1.2%) 상승한 배럴당 76.61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종가 기준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이번 주 WTI와 브렌트유는 한 주간 각각 2.3%, 2.4% 올랐다.
이날 유가는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석유시추공 수가 4개 감소한 552개라고 보고하면서 미국의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