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아시아 지역 최초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커버드본드는 지난해 4분기 이래 아시아지역의 상업은행으로는 정부보증없이 자체 신용으로 발행되는 최초의 공모채권으로서 외화조달 경로를 다양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발행규모는 10억달러이고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7.25%로 투자자들에게 최초로 제시된 예상금리(price guidance)보다 25bp 낮은 미드스왑+500bp 수준이다.
이번 거래구조는 유럽의 전형적인 커버드본드와 달리 담보자산의 현금흐름과 원리금상환을 연결지은 '캐시플로우매치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청약결과 발행규모 대비 6배에 달하는 60억달러 규모가 주문됐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은 국내 은행들의 목표인 장기외화자금조달의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펀더멘털과 이번 커버드본드의 구조에 대한 신뢰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