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1분기 순익 급감 '헛장사'(종합)

입력 2009-05-07 15:28 수정 2009-05-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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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047억 불구 대손충당금 5503억 쌓아

기업은행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헛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7일 오후 이같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60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수준으로 불경기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5503억원으로 전년동기(2548억원)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불경기 속에서 양호한 영업이익을 내고도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나면서 '헛장사'를 한 셈이다.

부문별로는 이자부문이익이 82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지만, 비이자부문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111.2% 증가한 1231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말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15bp 하락한 2.37%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하락으로 마진이 축소됐지만, 정부 출자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중소기업금융채권 조달금리 하락 등으로 2%대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이자부문 중 수수료수익의 경우,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소폭 감소했지만, 원화수입수수료 5.7%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 하락한 1,333억원을 기록하는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총연체율이 1.06%(기업 1.19%, 개인 0.40%)로 전분기 대비 0.21%p 상승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5%로 전분기 대비 0.12%p 올라갔다.

BIS비율은 11.75%(Tier1 7.70%, 잠정치)로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하며 11%대를 상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3000억원 정부출자와 자본확충펀드 등 추가적인 자본확충 계획을 진행중에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출성장 잠재력확보 및 경비절감, 건전성 관리에 주력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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