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오름세로 방향을 틀고 닷새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93포인트(0.77%) 오른 513.9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증시는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은행들이 자본 확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반등했다.
이 소식이 개인투자자의 투심을 자극, 개장 초부터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도 매수전환하며 지수 상승세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 관찰됐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를 늘려가면서 코스닥지수는 한 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내 상승 반전한 코스닥지수는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사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14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사흘만에 82억원을 순매수했다. 또 프로그램매매 비차익에서 26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며 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속(4.3%)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금융(2.35%)과 소프트웨어(2.27%), 정보기기(2.01%)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하지만 기타제조(-6.47%)는 급락했으며 통신서비스(-3.04%)와 통신방송서비스(-1.67%), 제약(-1.00%)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태웅(6.99%), 태광(7.63%) 등은 급등했고 SK브로드밴드(-3.94%)와 차바이오앤(-4.27%)은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인포피아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으며 소리바다는 1분기 흑자전환을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호조를 재료로 웰크론도 상한가로 올라섰다.
또한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사흘째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상한가 44종목 등 46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을 더한 475종목이 하락했다. 10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