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과 맞지 않는 돋보기, 눈 건강 해친다

입력 2009-05-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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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안과 방문해 시력검사와 안질환 검진 중요

세월이 지나면서 불가항력적으로 생기는 것 중 하나인 ‘노안’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40대 중ㆍ후반부터 시작되는 노안의 필수는 바로 ‘돋보기’.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오던 돋보기가 부모님의 눈 건강을 헤치고 있는지 도움이 되고 있는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필수품인 돋보기를 이번 기회에 꼭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돋보기를 처음 구입할 경우 가까운 안과나 전문 안경원을 방문해 전문의나 안경사의 검사를 받고 본인의 시력에 맞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편의상 혹은 경제적 이유로 길거리에서 파는 저렴한 돋보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과나 안경원을 방문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돋보기를 사용할 경우 안경 렌즈의 상태가 조악한 경우가 많아 오히려 눈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난시 혹은 낮은 도수용으로 나온 돋보기 렌즈를 잘못 사용했을 때에는 두통과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사용중인 부모님의 돋보기를 점검할 때는 우선 돋보기 렌즈의 표면에 흠집이 많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렌즈에 흠집이 많을 경우 돋보기를 써도 사물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눈을 계속 찡그리게 되는 것은 물론 눈도 쉽게 피로해 진다.

또한 안경테가 얼굴에 잘 맞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안경다리가 얼굴에 너무 꽉 끼일 정도로 작으면 착용이 불편할 뿐 아니라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혹은 안경테가 너무 커서 돋보기가 자주 흘러내릴 경우에도 사물을 보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렌즈 상태와 안경테 크기 등을 체크해 돋보기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돋보기를 점검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계속 눈을 자주 깜빡 거리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등 침침함을 호소할 때는 정밀 검사장비를 갖춘 전문안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눈의 불편함이 아닌 백내장과 녹내장 등 안 질환의 시초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50~60세가 되면 발생할 수 있는 노인성 안질환의 경우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이나 녹내장등과 같은 질환은 조기발견을 통해 치료 및 증상 악화 방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본안과네트워크 노원예본안과의 태기선 원장은 “잘못된 돋보기를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눈 건강에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며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서 사용하시는 돋보기를 직접 점검해보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안과를 방문해 체크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적어도 1년에 한번은 부모님을 모시고 안과를 방문해 백내장 등의 노인성 질환을 체크하고 눈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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