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장기화에...아스트라제네카, 중국 법인 분리 방안 추진

입력 2023-06-19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법인 분리 후 중국 또는 홍콩 증시 상장 방안 검토

▲아스트라제네카 로고가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북미 본사 밖에서 보인다. 윌밍턴/로이터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가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북미 본사 밖에서 보인다. 윌밍턴/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이 격화하자 중국 법인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유사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중국 법인을 분리하고 홍콩에 별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콩이 아닌 상하이에 상장할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안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법인 분리를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법인을 분리시키면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는 동시에 제약 분야 유망 시장인 중국 내 사업에 탄력이 붙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인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출시하며 올해 1분기 중국에서만 16억 달러(약 2조5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비중은 13%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비슷한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기술기업 투자를 해왔던 미국 벤처캐피탈 세콰이어도 이달 초 중국 법인을 글로벌 사업부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인도) 법인을 분리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09: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42,000
    • -4.18%
    • 이더리움
    • 4,772,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3.3%
    • 리플
    • 1,996
    • +1.27%
    • 솔라나
    • 328,800
    • -6.19%
    • 에이다
    • 1,328
    • -5.68%
    • 이오스
    • 1,124
    • -3.52%
    • 트론
    • 274
    • -5.52%
    • 스텔라루멘
    • 675
    • -7.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50
    • -2.45%
    • 체인링크
    • 24,360
    • -2.29%
    • 샌드박스
    • 956
    • -1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