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ㆍ달러 환율은 반기 말 수급 경계 속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며 상승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 연동,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 등 대외 악재를 반영해 상승이 예상된다"며 "오늘 중국 대출우대금리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시장이 경기부양보다 미중 금리차 확대에 주목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이에 원화,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도 달러/위안 상승과 맞물려 하방압력이 커
질 수 있으며 역외 롱플레이 재료로 소화될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글로벌 위험자산 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에 하락하겠으며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역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도 상승 재료"라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반기말 수급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6월 중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소화되기는 했지만 반기말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는 유지된다"고 했다.
또 "최근 조선사 업황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도 경시할 수 없는 재료"라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80원 중후반 탈환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