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독일 반도체공장에 42조 투자...기존 계획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려

입력 2023-06-20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당초 170억 유로 투자하려 했으나 300억 유로로 늘려
폴란드, 이스라엘 이어 나흘새 세 번째 대규모 투자 계획 내놔

▲팻 겔싱어(왼쪽)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로 걸어가고 있다. 이날 인텔은 독일 정부 지원하에 독일 반도체공장 건설에 300억 유로를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팻 겔싱어(왼쪽)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로 걸어가고 있다. 이날 인텔은 독일 정부 지원하에 독일 반도체공장 건설에 300억 유로를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반도체공장 확장에 300억 유로(약 42조1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총리실에서 인텔이 독일 정부의 재정지원하에 독일 마그데부르크 반도체공장 확장에 300억 유로를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에 서명했다. 이는 독일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텔은 당초 해당 공장 건설에 170억 유로를 투자하려고 했으나 이를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대신 독일 정부의 보조금 규모도 크게 늘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당초 인텔 측에 68억 유로의 보조금을 제안했으나 이를 늘려 100억 달러 상당의 보조금 지급에 합의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독일과 유럽연합(EU)에서 활기차고 지속가능한, 선도적인 반도체산업을 위한 미래상을 달성하게 해준 독일 정부와 작센안할트주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오늘 합의는 독일이 첨단기술 생산기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번 투자로 우리는 기술적으로 세계 최고를 따라잡고, 자체 반도체 개발·생산능력 생태계를 확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텔은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공장건설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새 폴란드(46억 달러)와 이스라엘(250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공격적인 확장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겔싱어 CEO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이 산업을 아시아에 잃었다"면서 "이를 되찾으려면 우리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00,000
    • -0.47%
    • 이더리움
    • 4,808,000
    • +4.5%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65%
    • 리플
    • 2,050
    • +6.27%
    • 솔라나
    • 335,000
    • -3.07%
    • 에이다
    • 1,392
    • +1.68%
    • 이오스
    • 1,131
    • -0.18%
    • 트론
    • 276
    • -3.16%
    • 스텔라루멘
    • 706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1.61%
    • 체인링크
    • 24,790
    • +5.09%
    • 샌드박스
    • 1,005
    • +27.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