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 대비”…오세훈, 공사장·빗물펌프장 현장 점검

입력 2023-06-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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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공영차고지 내 3만5000t 저류공간 조성
“침수취약지역·하천·산지 등 철저히 점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서울 관악구에서 수해로 숨진 일가족이 살던 집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서울 관악구에서 수해로 숨진 일가족이 살던 집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여름 집중호우에 대비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도림천 일대 저류조 건설 현장과 빗물펌프장 등 방재시설을 찾아 수방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20일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림공영차고지 빗물 저류조·신림 빗물펌프장 등을 찾아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 저류해 저지대 침수피해를 줄이고자 검토 중인 노면수 유출 저감 대책 대상 현장을 직접 꼼꼼히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7년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완공 이전에 빗물을 일시 저류해 하천 및 저지대로 유입되는 노면수를 줄이고자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첫 번째 점검지역으로 신림공영차고지 빗물 저류조 건설현장을 찾아 임시 저류 준비 상태를 확인한다.

신림공영차고지 빗물 저류조 건설현장은 관악IC 인근에 최대 3만5000톤까지 저류할 수 있는 대규모 저류 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다. 폭우 시 도림천의 물을 저류조로 유입시켜 빠르게 수위를 낮춤으로써 하천범람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5년 완료 예정인 신림공영차고지 빗물 저류조를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 시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저감시키는 시설로 임시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굴토가 완료된 지하 공간에 청룡산에서 내려오는 노면수를 6만 톤까지 저류시킬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어 도림천 변에 있는 신림 빗물펌프장으로 이동한다. 신림 빗물펌프장은 도림천 수위가 상승해 주택가 빗물이 하천으로 자연 배수되지 못할 때 펌프를 가동, 강제로 배수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 장소에서는 펌프가동 및 제진기 운영상태를 점검하고 펌프장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돌발강우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근무태세를 당부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보라매 공원도 찾아 이번 여름철 공원 내 호수(옥만호)를 활용한 빗물 저류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호수의 물을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미리 빼서 수위를 낮추고, 강우 시 빗물을 저류토록 하는 계획으로, 옥만호의 최대 저류 계획량은 5320톤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에 점검한 도림천 유역 외에도 침수취약지역, 하천, 산지 등 피해 우려지역 건설현장 및 방재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묘 “수해 피해 예방은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개인 하수구 정비 및 인근 빗물받이 청소 신고 등 시민분들 개개인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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