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0일 2023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164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전분기대비로는 10.9% 증가해 2022년 1분기 이후 계속된 투자 감소는 중단됐다.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고금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2021년 4분기 309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분기 282억4000만 달러, 2분기 198억4000만 달러, 3분기 177억4000만 달러, 4분기 148억7000만 달러로 감소 추세였다.
기재부는 전년동기대비 1분기 해외직접투자 감소 폭이 큰 것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1분기의 기저효과를 분석했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64억3000만 달러, -20.1%), 제조업(54억7000만 달러, -52.4%), 부동산업(8억1000만 달러, -71.1%) 등 주요 업종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투자는 2022년 1분기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관련 투자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했다. 정부는 우리 기업 이익 제고를 위해 미국, 폴란드 등 주요 투자 대상국을 대상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업(11억3000만 달러, 15.1%)과 숙박·음식점업(7억9000만 달러, 1272.1%)의 경우 현지법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국내 법인의 대부 등으로 인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96억 달러, 전년동기비 -1.6%), 아시아(23억4000만 달러, -74.3%), 유럽(23억1000만 달러, -61.4%), 등 아프리카(3000만 달러, 25.8%)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5억3000만 달러, -6.2%), 케이만군도(12억8000만 달러, -43.3%), 캐나다(10억7000만 달러, 62.1%), 룩셈부르크(9억4000만 달러, -41.9%), 중국(6억7000만 달러, -89.2%)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