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여성 안심 귀갓길’ 눈·에·띄·네

입력 2023-06-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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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귀갓길' 바닥표시 앰블렘. (사진제공-강동구)
▲'안심 귀갓길' 바닥표시 앰블렘. (사진제공-강동구)

강동구가 둔촌2동 내 ‘여성안심 귀갓길(천호대로188길)’에 ‘강동형 공공디자인’을 적용, 해당 사업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여성안심 귀갓길’은 여성의 야간통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013년부터 경찰이 지정하고 자치구가 유지, 관리하는 사업이다. 강동구에도 16곳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도로면 표시, 신고 위치 번호판 등 초창기 설치된 시설이 낡고, 특히 길 자체가 눈에 띄지 않아 주민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전문가, 강동경찰서, 주민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여성안심 귀갓길’ 새 디자인 개발에 착수했다. 16곳을 주간, 야간으로 나눠 모니터링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강동구만의 디자인을 접목해 ‘여성안심 귀갓길’을 재탄생시켰다.

새로운 디자인에는 구를 상징하는 빗살무늬 토기 모양과 강동구 고유의 패턴, 색채를 적용해 안전시설물들이 눈에 잘 띄도록 하는 한편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줬다. 밤에 잘 보이지 않는 기존의 신고 위치번호와 비상벨에 LED 조명을 설치해 가시성을 높였고, 야광표식이 되는 시설물을 새로 추가하는 등 기존 시설물의 기능을 보완했다.

이렇게 새롭게 바뀐 디자인 매뉴얼은 시급성‧효과성을 감안해 2020년 천호3동 성안로27길 일대, 2021년 천호1동 구천면로64길 일대 2곳에 우선 적용했다. 올해는 둔촌2동 천호대로188길 일대에 ‘강동형 안심 귀갓길’ 디자인을 적용했다.

김준오 도시경관과장은 “강동형 안심귀갓길 디자인은 골목길 범죄예방과 지역적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2020년 자체 개발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원장상’ 수상 등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설치방법과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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