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광명 국평이 12억 원?”…광명4구역, 고분양가 논란에도 흥행할까

입력 2023-06-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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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광명2동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조감도 (자료제공=HDC현대산업개발)
▲경기 광명시 광명2동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조감도 (자료제공=HDC현대산업개발)

준서울 입지로 꼽히는 경기 광명 뉴타운에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광명1R구역(광명자이더샵포레나)이 성공적으로 완판된 가운데 광명4R구역(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도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분양가 지적 나오면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4R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분양가 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조합 내부에서는 예상 분양가가 공개됐는데, 3.3㎡당 3500만~3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12억2000만~12억6300만 원대로 책정된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곧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가 산정 신청을 진행하고, 광명시로부터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11개 동, 총 195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중 전용 39~113㎡ 10개 타입에서 4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광명초등학교 등도 가까워 뉴타운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힌다. 다음 달 7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17일 특별공급 △18일 일반공급 △25일 당첨자 발표 순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다만 현재 예상 분양가로는 고분양가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인근에서 지난달 분양했던 광명자이더샵포레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0만 원으로, 전용 84㎡형의 경우 최고 10억4550만 원 수준이었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이보다 2억 원가량 더 비싼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 인근에서 분양했던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분양가가 3.3㎡당 2896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곳은 높은 분양가 탓에 1순위 경쟁률은 0.97대 1로 저조해 초기 미분양되기도 했다.

서울과 비교해도 분양가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HUG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06만6200원으로 나타났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예상 분양가는 이보다 400만 원가량 높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난달 분양했던 1구역조차도 일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며 “4구역의 경우 서울에 비교적 가깝다는 점과 대단지 프리미엄 등 이유로 자체적으로 높게 평가한 것 같다. 현재 조합이 예상한 분양가로는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광명 뉴타운 일대에서 대어(大魚)급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명2R구역에서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짓는 이 단지는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0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광명5R구역에 조성되는 광명 자이 힐스뷰도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단지는 2878가구 규모다. 이 중 69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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