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의 새 주인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KR은 지난 1976년 설립된 글로벌 대체자산 운영회사로 현재 뉴욕, 멘로파크, 워싱턴DC, 런던, 파리, 홍콩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설립 이후 주로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했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현재 ▲홍콩 ▲베이징 ▲도쿄 ▲뭄바이 ▲두바이 등 아시아 5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KKR은 현재까지 4230억달러에 해당하는 165건의 투자를 25개 산업·14개 투자펀드에 걸쳐 완료했으며, 현재 470억달러 이상의 사모펀드와 채권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미국에서 에너지퓨처홀딩스를 488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같은 해 유럽에서도 얼라이언스부츠를 124억GBP(영국 파운드)에 인수하는 등 굵직한 인수합병을 성사시킨 바 있다.
KKR은 “단기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평균 5~7년, 때로는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하고, 투자기업의 가치창출이 이뤄진 후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10건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업종도 제조, 미디어, 통신, 물류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있다.
오비맥주의 인수는 아태지역 11번째 투자이자 한국에서의 첫 투자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