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배지'란 학습이력이나 경력을 디지털로 증명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기술, 지식, 경험, 역량을 시각 데이터화해 링크를 통해 공유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지식과 기술의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원을 위한 맞춤형 연수 선택 가이드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장기적 연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교원의 AI·디지털 연수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를 시범 도입한다.
AI·디지털 관련 연수 내용은 14가지로, △디지털 이해 △인공지능 이해 △디지털 활용 문제해결 △인공지능 윤리 △인공지능 활용 교과교육 등이 있다. 각 내용의 연수 단계는 ‘탐색’, ‘적용’, ‘심화’로 세분화된다. '탐색' 단계는 AI·디지털 기초 소양을 습득하는 단계이며, '적용'은 역량을 교육과정에 적용하는 단계, '심화'는 자신의 역량을 타 교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시교육청은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AI 융합교육 직무연수 22과정, 구글과 협력해 이달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초·중등 교원 AI·디지털 자율연수 4과정, 그리고 일부 교사연구회의 자율연수 과정에 디지털 배지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범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배지 토론회 등을 개최해 연수 이력 디지털 관리 및 디지털 배지 확대 적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디지털 배지를 활용해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의 중장기적인 연수 설계를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의 교원 맞춤형 역량강화 지원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