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물청소기 헤드 탑재…30평 집 한 번에 닦는다
관리 불편 해결…젖은 부품 모두 분리해 건조 가능
22일 국내 출시…출하가 119만 원부터
다이슨이 처음으로 물청소 헤드를 탑재한 무선 청소기를 내놨다. 물탱크와 오수통을 동시에 갖춰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청소가 가능하다는 특장점으로 물걸레질을 중시하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목표다.
다이슨은 2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서브마린 물청소 헤드를 통해 하나의 청소기로 먼지, 오염물질 및 물기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서브마린 물청소 헤드는 8개의 분사구로 설계됐으며, 가압 챔버를 활용해 공급된 물을 롤러 전체에 정교하게 적신다. 분사구는 마이크로파이버 롤러에 매분 18㎖(밀리리터)의 물을 공급해 바닥에 물기를 과도하게 남기지 않고 균일하게 닦아낸다.
물탱크는 약 300㎖로 가득 채웠을 경우 한 번에 110㎡(약 30평) 정도의 집을 청소할 수 있는 용량이다. 오수통은 물탱크보다 60㎖ 많은 360㎖로 먼지나 오염물이 함께 담겨도 바닥에 다시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로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도드라진다.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R&D(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은 "다이슨의 글로벌 먼지 연구소의 연구 결과 한국은 대부분 집이 마룻바닥으로 물걸레질이 청소 과정에서 아주 중요했다"며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하드타입 바닥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헤드의 무게는 1.3kg으로 매우 가벼운 축이어서 기동성이 좋다. 가구 밑과 모서리까지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며, 청소하기 쉽지 않은 곳에 있는 오염물질과 물기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다이슨은 물청소기의 고질적인 단점이었던 '관리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기존의 물청소기는 사용 후 젖은 부품을 해체해 다시 세척하거나 건조하는 것이 번거롭다. 반면 다이슨의 신제품은 물기가 닿는 모든 부분을 헤드에서 분리해 세척할 수 있고, 쉽게 재조립해 금방 다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콤비네이션 툴ㆍ크레비스 툴과 함께 모터로 구동되는 헤어 스크류 툴을 제공한다.
이 툴은 원뿔형의 엉킴 방지 브러시바가 머리카락을 따라 쉽게 이동시 먼지통으로 보내준다. 긴 머리카락과 반려동물의 털을 청소하는 데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무선 물청소기는 22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및 다이슨 데모 스토어, 전국 다이슨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19만 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