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개 은행, 총 746억달러 자본확충 필요

입력 2009-05-08 07:59 수정 2009-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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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 1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0개 은행에 총 746억달러의 자본확충을 요구했다고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했다.

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339억달러의 자본확충을 요구 받아 19개 테스트 대상 은행 가운데 자본확충 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 받았다.

웰스파고가 137억달러, GM(제너럴모터스)의 할부 금융 회사인 GMAC가 115억달러, 씨티그룹 55억달러, 리전스 파이낸셜 25억달러, 선트러스트뱅크스 22억달러, 모건스탠리 18억달러, 키코프 18억달러, 핍스서드뱅코프 11억달러, 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 6억달러 등으로 자본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메트라이프, US뱅코프, 뱅크오브뉴욕멜런, 스테이트스트리트, 캐피털원파이낸셜, BB&T,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9개사는 자본확충이 필요없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19개 금융회사들은 경기상황이 악화될 경우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5992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예상손실 규모가 가장 큰 부분은 모기지부분으로 총 1855억달러로 추산됐으며 다음으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993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금융회사들은 내달 8일까지 자본확충 계획을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11월9일까지 이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정해진 시한 내에 자본확충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정부는 해당 금융회사에 공적자금 투입을 대가로 확보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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