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금융주 약세속 하락...영국만 상승

입력 2009-05-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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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최근 1주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19포인트(0.05%) 오른 4398.68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76.61인트(1.59%) 내려간 4804.10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전일보다 31.99포인트(0.98%) 떨어진 3251.5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며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까지 상승했지만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금융주들이 약세를 나타나며 지수가 반락됐다.

특히 버냉키FRB의장이 미국 은행들의 직원들에 대한 보수제도에서부터 위험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침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는 금융부문 감독 강화 발언이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 금융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영국 로이즈가 부실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14.3%급락했으며 소시에테 제네럴(SG) 9.8%, 바클레이스 4.3%, 프랑스 악사 3.5%, 크레디 아그리콜 2.3% 하락했다.

반면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독일 정부의 구제금융 승인에 힘입어 9%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고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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