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한국 배터리 기업과도 협업 가능해”

입력 2023-06-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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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 21일 글로벌 시장 전동화 전략 소개
와타나베 사장, “K 배터리 기업과 함께할 수 있어”
2035년 100% 전동화 지속…일부 모델만 한국 투입

▲21일 열린 '렉서스 RZ & RX 미디어 컨퍼런스' 질의응답 현장. 왼쪽부터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 곤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오노 타카아키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 카사이 요이치로 렉서스 인터내셔널 부수석 엔지니어,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 (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21일 열린 '렉서스 RZ & RX 미디어 컨퍼런스' 질의응답 현장. 왼쪽부터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 곤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오노 타카아키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 카사이 요이치로 렉서스 인터내셔널 부수석 엔지니어,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 (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21일 서울 잠실 커넥트투에서 열린 ‘렉서스 RZ & RX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배터리 기업과도 협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구체적으로 말할 내용은 없다”라면서도 “배터리는 토요타자동차그룹의 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저희(토요타그룹)보다 뛰어난 기술이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함께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와타나베 사장은 이날 렉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전동화 방향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자 하는 글로벌 렉서스의 방향성에 발맞춰 한국 시장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와타나베 사장은 “토요타그룹은 전동화를 중심으로 브랜드 진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라며 “단순히 EV(전기차)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닌 전동화 기술을 활용해 렉서스 브랜드를 진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렉서스 RZ & RX 미디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발표 중인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 RZ & RX 미디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발표 중인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지난 2021년 발표한 내용인 2035년 전동화 100% 전환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구체적으로 2030년을 목표로 모든 카테고리에서 BEV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각 지역의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2035년부터는 BEV가 탄소 중립을 위한 유효한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대체를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오는 2024년 3월 일본 아이치현 소재의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를 새로운 전동화 거점으로 오픈한다. 새로운 거점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도로를 재현한 테스트 코스를 갖추는 한편 차량의 개발부터 디자인·생산기술 및 기획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집결하게 된다. 렉서스는 이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모든 전동화 모델이 한국 시장에 투입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곤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여러 새로운 차량이 계속 등장할 텐데 한국토요타로서는 한국 고객의 가치관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고객의 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모델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라며 “렉서스 인터내셔널과도 논의해 도입 모델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이날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인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 ‘뉴 제너레이션 RX’ 등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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