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분홍신’ 표절 공방…넥타 측 “연락 회피” vs 아이유 측 “메일 기록 있어”

입력 2023-06-21 1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의 히트곡 ‘분홍신’ 표절 논란이 재점화됐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독일 밴드 넥타의 음반 발행사 노르트엔트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은 최근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리고 “이미 2013년 (표절 논란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자 연락을 시도했다”며 “지금까지 아이유, 로엔 엔터테인먼트(전 소속사·이하 로엔) 혹은 이담 엔터테인먼트(현 소속사·이하 이담)의 공식 대변인 등 누구도 수차례에 걸친 우리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홍신’은 2013년 발매 당시 넥타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멜로디 일부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아이유 소속사였던 로엔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B파트는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며 “‘히어스 어스’는 b플랫 메이저의 원 코드 진행이지만, ‘분홍신’은 b플랫 마이너-bm7-cm7-cm6-f7sus4-f7로 진행된다”고 논란에 적극 반박했다. 김형석, 이민수, 방시혁, 배순탁 등 국내 유명 작곡가와 음악 프로듀서, 음악 평론가들도 표절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고 나서면서 아이유 측에 힘을 실었다.

넥타 측에서 공식적으로 ‘분홍신’ 관련 문제를 언급하고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넥타 측은 “한국 언론이 ‘(아이유 측) 제작 책임자가 넥타 측에 연락해 저작권 위반 이슈를 해명했다’고 보도한 것을 접하고 크게 놀랐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담 측은 이날 공식 SNS 계정에 당시 로엔이 넥타 측에 발송한 메일 일부를 공개하며 즉각 반박했다. 로엔이 2013년 12월 4일 발송한 메일엔 넥타 측 법정 대리인 위임장 제본 제공을 요청하는 공문이 담겼다.

이담 측은 “로엔 측 법무법인이 당시 넥타 측에 보낸 공문에는 ‘외국 저작권자의 법정 대리인으로 알려진 건에 대해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어 넥타 멤버인 귀소 힐거(Gyso Hilger), 나탈리 셰퍼(Nathalie Schaefer) 그리고 노든드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이 적법하게 집행한 위임장 제본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기도 하다”며 “이는 지난달 아이유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조영철 프로듀서가 입장문을 통해 ‘넥타 쪽에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메일과 공문을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힌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넥타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하는 것처럼, 당사나 당시 소속사, 작곡가 등이 이와 관련한 논의가 마무리됐다는 취지의 어떠한 인터뷰, 보도자료,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넥타 측이 최근 다시 한번 우리 측에 메일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법무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이달 20일 넥타 쪽에 이에 대한 답변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