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지속성장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필환경 전환을 위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노력은 에너지, 철강, 식량, 신사업을 포함한 전 사업영역에 걸쳐 다각도로 추진된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로 친환경본부를 설립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전사적 에너지를 투입한다.
우선 에너지 부문에서는 브릿지에너지인 LNG사업의 수익성 기반 위에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LNG발전의 수소 연료전환, CCS(탄소 포집 및 저장)와 같은 미래 에너지 사업도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62.7MW의 육상풍력단지에 더해 육해상을 연계하는 해상풍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7년까지 육상풍력단지가 있는 신안군 인근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동해 권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풍력 사업 발전량을 2.0GW까지 현재 대비 30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발전소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LNG발전에 수소를 혼합하는 혼소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향후 100% 연료전환을 추진한다.
더 나아가 발전소 배출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 기술까지 적용해 탄소중립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현재 호주에서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CCS 사업화가 활발한 미국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과 고갈 가스전 및 지중 저장소를 활용한 공동 CCS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사업부문은 트레이딩 조직을 제품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 친환경 산업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친환경차, 하이퍼루프 등 친환경 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2022년 181만 톤 수준의 친환경 산업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25년에는 284만 톤, 2030년에는 390만 톤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한,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철 스크랩 사용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 철스크랩 공급망을 구축해 조달량을 지난해 235만 톤에서 2030년 500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에 구동모터코아 등의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2030년까지 연간 700만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친환경차 부품 공급사로서 역할도 강화한다. 나아가 이차전지 원료 사업으로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극재, 음극재 원료 공급을 추진하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해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사업은 식량사업과 신성장 사업에서도 이어진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팜 사업은 국제 친환경 팜유 인증인 RSPO를 취득했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인 정제소를 기반으로 친환경 바이오연료 사업 진출 등 미래 산업을 준비해 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성장 사업 대표사례로 친환경소재 사업을 꼽을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제조사인 토탈에너지스 콜비온과 협업해 2026년까지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마쳐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오늘날 친환경과 탄소중립 달성은 모든 기업활동에 근간이 되어야 하는 필수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친환경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