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물은 8일 원ㆍ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 미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펀더멘탈 우려의 하락 기대보다 그동안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 우려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밤사이 미 재무부 채권 입찰에 대한 저조한 수요로 정부의 경기 부양책 자금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및 금융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지만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서로 상충해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단순하게 환율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국내증시가 이에 어떻게 방향성을 잡을 것인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코스피지수가 1400선 안착이 어려운 상황이라 만일 조정 국면을 맞아 동반 하락하는 경우 원ㆍ달러 환율 역시 일부 되돌림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의 환율 하락이 펀더멘털에 근거한 측면도 있지만 증시과열에 따른 반작용 하락분도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추세적으로라도 금일은 재차 하락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의 펀더멘털을 근거로 매도에 나서고 있는 역외쪽과 대규모 경상 및 무역수지 흑자 등의 하락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큰 폭의 급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