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편집위원회가 22일 서울 강남 이투데이 본사에서 2023년 2분기 회의를 열었다. 편집위원들은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하는 4·50대를 대변하는 칼럼 등에 호평을 보냈다. 각종 현안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깊게 다룬 분석 기사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편집위원회 회의에는 조호연 편집위원회 위원장(한국교육방송 이사), 김성홍 조폐공사 홍보실장,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전무가 참석했다. 이투데이에서는 김덕헌 대표이사, 박성호 편집국장, 정일환 정치경제부장이 자리했다.
회의에서는 현안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 요구가 주를 이뤘다. 특히,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기사 요청이 많았다. 김 실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사교육 카르텔’를 언급하며 “경제지 입장에서 ‘교육대책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의 관점에서 종합지와 다르게 콘텐츠를 차별화해 교육산업에 대한 조망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교육산업에 대해 취재의 영역으로서 독립해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신 기사를 심층적으로 다루자는 제안도 있었다. 김 실장은 “글로벌화 되면서 외신 기사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며 “단순히 ‘누구를 만났다’가 아니라 미중 패권경쟁이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 원유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출해서 심층적으로 다루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사우디와 미국의 외교 관계를 설명하며 “외교는 경제 부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깊이 들어간다면 외교를 단선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외교의 철칙까지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한 기획 기사 제안도 나왔다. 김 실장은 “경제지로서 재정 문제, 지역 총선의 공약 남발로 인한 재정 문제, 경제 냄새가 나는 총선 관련 기획들을 미리 준비해서 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경제로 풀어내는 총선’으로 해서 현장에 있는 이해관계자들의 얘기를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람 중심의 기사가 조명됐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김 실장은 “전반적으로 지면에서 사람 중심 기사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게 느껴졌다”면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무는 ‘마감후’ 칼럼을 예로 들며 “우리 사회의 근간인 4·50대에 대해 기자들이 칼럼 형식으로 이들을 대변해주는 것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 등 대부분의 언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