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영향에 상승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1300원 목전까지 레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월 의장이 연내 추가 인상에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영란은행 빅스텝 서프라이즈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달러에 지지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역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반기말임에도 꾸준한 매수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환율 상승 분위기를 짙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반기말 네고가 변수가 되겠지만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까지 더해진다면 장중 1300원 회복도 가시권"이라고 관측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출업체 네고, 중공업 환헤지 등 수급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또 다른 변수는 장중 위안화 개입 여부가 되겠으며 중국이 개입을 통해 달러/위안 하향 안정을 시도한다면 일시적으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매수세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9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1300원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