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89달러 상승한 5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국의 경기회복 및 석유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상승한 5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오른 56.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노동부가 미국의 신규 발생 실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제기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27~5.1) 중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인원은 전주대비 3만4000명 감소한 60만1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증시가 장 초반 상승하면서 유가 상승을 도왔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우려로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아울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석유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다만 상당수 분석가들은 석유수요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