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황승아, 9살 '미스트롯2' 출연 후 악플 세례…"트로트 괜히 했나"

입력 2023-06-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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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아.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황승아.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트롯 신동 황승아(12)가 악플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트로트 신동 황승아가 출연해 다양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엄마 이진영은 “악플을 차단을 해놔서 못볼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보지 않았다고 하는데 느낌이 본 것 같더라”라며 “북한 아이 같다. 선곡이 불편하다는 악플도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황승아는 “어릴 때 그냥 재밌어서 ‘미스트롯2’에 나갔는데 제가 생각도 못 한 악플이 너무 많은 거다. 운 걸로 악플이 많았다”라며 “저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시간이 나면 춤추고, 가사지 붙이고 연습하고, 할 수 있는 곳에 최선을 다했고 떨어지니 운 건데 사람들이 안 좋다고 아니까 좀 그랬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지 모르겠더라. 울고 싶으면 울 수도 있는 거지. 악플다는 사람들은 어렸을 때 울고 싶으면 다 울었을 거 같다”라며 “그 후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울지는 않았다. 그냥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괜찮은 척했다”라고 털어놨다.

황승아는 “부모님 욕할 때 가장 싫었다. 사람들이 쓰는 안 좋은 말로 노래도 못하는데 왜 출전했냐고 하는데 트로트를 시작한 게 후회도 됐다”라며 “그때 후로 무대 서는 게 두려워졌고 완벽해지려는 것도 그것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친구들한테 속상하다고 말하거나 했는데 안 풀릴 때가 있었다. 그럴 때는 그냥 종이에다가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적어서 구겨서 찢어서 버렸다. 그러면 후련해졌다”라며 “그래서 요즘은 그런 방법을 쓰거나 친구들하고 이야기한다. 좋은 거를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자신만의 털어내기 방법을 알렸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왜 나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과하게 표현하자면 악플러들이 하찮다, 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굳이 내 영상까지 와서 그렇게 악플을 달고 있으니 자기 할 일을 하는 게 더 좋지 않나 싶다”라고 일침했다.

한편 황승아는 9살 무렵이던 2020년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해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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