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전역 후 '1박2일' 복귀로 하차 청원까지…"아직도 트라우마 있어"

입력 2023-06-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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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캡처)

가수 김종민이 군 제대 후 ‘1박 2일’ 복귀 당시 받았던 악플로 현재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의 ‘나영석의 나불나불’에서는 김종민이 출연해 나영석 PD, 김대주·이우정 작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종민은 2007년 ‘1박2일’ 시즌1 당시 군 복무로 잠시 하차했던 것에 대해 “그때 정말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나영석은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때 종민이가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 그때 한참 ‘1박2일’ 인기가 좋을 때였다”라며 “종민이가 2년 군대를 가니까 이후에 유입된 팬들은 얘가 없을 때 웃은 거다. 그러다가 다시 왔는데 안 웃기니 욕을 엄청 했다. 나도 인터뷰를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종민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다. 촬영장 가면 그런 기운이 있다”라며 “공황 같은 게 온다. 처음 밝히는 거다. 흐름에 맞지 않은 이상한 이야기, 행동을 자꾸 하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위기가 아니라 그걸 넘어 멘붕이었다. 내 생각대로 안 되는 것도 그렇지만, 관심이 너무 많았다”라며 “막 인터넷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던 때였다. 전에는 게시판에서만 보면 됐는데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왔다”라고 그때를 떠올렸다.

이어 “청원 운동을 처음 경험했다. 하차 청원이 있었다. 술을 못 마시는데 그때부터 마시기 시작했다”라며 “나는 시즌1때 적응을 한 적이 없고, 군에서 돌아오고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참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나영석은 “그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솔직히 위에서 압박이 없진 않았다”라며 “그래도 멤버 하나가 포텐셜이 떨어져도 다른 멤버들이 있지 않냐. 하나가 잘 안되어도 충분히 기다려 줄 수 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종민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16년 동안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이다. 2016년에는 ‘1박2일’로 KBS 연예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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