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회장, 머스크-저커버그와 통화 마쳐…1조 원대 흥행 예상

입력 2023-06-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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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머스크 진지하냐 물어”
“머스크, 진지하다고 해”
메이웨더-맥그리거 흥행 넘어설 듯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간 주먹다짐 가능성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 성사만 된다면 세기의 대결이었던 메이웨더-맥그리거 경기를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TMZ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두 사람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절대적으로 진지하다”며 “둘 다 ‘그래,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회장은 “저커버그가 먼저 내게 연락해 머스크가 진지한지 물었고, 이후 머스크에게 묻자 그는 내게 그렇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UFC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로, 만약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맞붙게 되면 UFC의 옥타곤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회장은 “이번 시합은 전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한 어떤 결투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모든 유료 시청 기록을 깰 것이고 모두가 이 경기를 보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껏 가장 큰 싸움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였다”며 “나는 이번 대결 규모가 그때의 세 배는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경기 당시 UFC는 6억 달러 넘는 매출을 올렸다. 당시 메이웨더가 2억7500만 달러, 맥그리거가 8500만 달러를 '파이트머니'로 가져갔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서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파이트머니를 챙기는 대신 각자 자선단체 모금을 할 것이라는 게 UFC의 입장이다. 게다가 UFC는 통상 유료 시청료가 80달러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100달러로 올려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대결은 UFC 측에 10억 달러(약 1조 3120억 원)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CNBC방송 등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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