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ㆍ달러 환율은 중국발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영향에 상승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중국발 리스크 오프,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돼 상승을 예상한다"며 "달러/위안이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화, 싱가포르 달러 등 동조화 경향이 강한 아시아 통화도 약세 압력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5월 중순 이후 원화, 위안화 탈동조화가 이슈였으나 위안화 급락 시 상관관계가 높아진다는 관성적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또 반기말임에도 힘이 달리는 네고와 달리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대응은 꾸준하다는 점도 오늘 환율 상승압력 우위에 일조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반기말 수급부담은 유효한 변수이며 오전 위안화 고시 전후 달러/위안 하방 압력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수출 네고에 상쇄돼 1300원 후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