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내달 방중…허리펑 부총리 첫 대면 예정

입력 2023-06-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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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임 부총리 취임 후 첫 회담
지난주엔 외교수장 회담도 성사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3일 ‘뉴 글로벌 파이낸셜 팩트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3일 ‘뉴 글로벌 파이낸셜 팩트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재무수장을 교체한 후 첫 재무수장 간 회담이 성사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7월 초 베이징을 방문해 신임 재무장관과 고위급 경제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미국 재무장관 상대역에 부총리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3월 류허 후임으로 취임한 허리펑 부총리가 옐런 장관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허 부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보좌하는 일 외에도 외국인투자와 부동산 등 금융 전반을 관장하는 임무를 함께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3월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3월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회담이 성사되면 미·중은 외교수장에 이어 재무수장 회담까지 치르게 된다. 지난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아 친강 외교부장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났고 출국 전엔 시 주석과도 대면했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을 놓고 러시아와 대립하는 상황에서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앞서 옐런 장관은 존스홉킨스대 연설에서 “미국은 국가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정책을 추구할 것이고 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며 “우리의 목표는 도구를 사용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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