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이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전체 임직원 대상 자금세탁방지(AML) 교육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자금세탁방지는 금융회사가 고객 자금이 자금세탁행위에 이용되지 않도록 조직구성ㆍ업무체계ㆍ절차ㆍ시스템 등을 갖춰 합당한 주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뜻한다. 코빗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이용 및 보고에 관함 법률(특금법)에 발맞춰 자금세탁의 구체적 유형과 글로벌 기준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등을 공유하고자 본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코빗의 전사 자금세탁방지 교육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진행됐다. 먼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 자금세탁방지분과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민섭 김앤장 자금세탁방지팀장이 지난 13일 코빗에서 임직원들에게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배경과 최신 동향을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코빗 자금세탁방지업무 부서 직원들이 전사 임직원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했다. 기존 자금세탁방지 관련 교육이 외부 전문가 강의 수강에만 한정됐던 것에 비해 코빗에서 해당 업무를 실제로 담당하는 직원들이 교육을 진행한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이를 위해 코빗은 이달 초 준법감시인, 자금세탁방지센터장 등 해당 업무 담당자들이 준비한 커리큘럼으로 직접 강의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자금세탁방지 의무 전반 △고객확인제도 △트래블룰 △의심거래보고 △임직원이 지켜야 할 내부통제 의무 등 각자 한 주제를 맡아 코빗 실무에 특화된 내용의 강의를 진행했다. 동영상 강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코빗 임직원 전체가 이수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에는 무엇보다도 자금세탁방지 업무 담당자가 직접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부서의 업무 역량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금세탁방지 업무는 전담 부서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해당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해야만 더욱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가 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거래소 운영 투명성 제고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